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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多한 리뷰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자리 차지 걱정없어 캠핑 홈카페 어디서나 실용성있는 모카포트

by 리베끼안티 2020. 12. 1.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 사용법

벌써 햇수로 6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비알레띠 모카포트가 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따뜻한 물에 씻은 뒤 말려서 찬장에 넣어 놓으면 끝이라서 세척도 간편하고 자리 차지도 거의 하지 않는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커피 마시는 횟수가 더 잦아져서 반 자동 커피 머신을 들일까 했다. 맘에 드는 것도 찾았는데 막상 구입하려니까 부엌 한 켠에 자리도 내줘야 하고 세척 할 것까지 생각하니까 급 귀찮음이 몰려와서 보류 중이다. 모카포트가 이미 손에 익어 너무나 익숙하고 생각해보니 맛 또한 좋은데 굳이 또 소비를 해서 집에 들여놔야 하나 싶어졌다. 물론 있으면 아주 잘 사용하겠지? 내가 가지고 있는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은 4인이 에스프레소 한 잔 씩 마실 수 있는 용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이나 우유와 섞어서 카페에서 마시는 것처럼 충분히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 사용법

비알레띠 모카포트

모카포트의 구성은 물을 담는 보일러, 원두를 담는 가스켓, 커피가 추출되어 담기는 주전자 이렇게 세 부위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집 모카포트의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보일러(물탱크)다. 보일렁 내부의 거뭇 거뭇 보이는 흔적들은 녹이 슬은 게 아니라 커피가 들어갔을 때 바로 씻어주지 않아서 커피물이 들었다고 보면 되겠다. 물과 식초를 넣고 한 번 끓여주면 자국도 없어진다고 들었지만 귀찮기도 하고, 별 문제 없어서 해보지는 않았다. 

모카포트로 커피를 끓일 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사진처럼 보일러 안에 있는 선까지 물을 받아준다. 불빛에 기울여주면 내부에 표시되어 있는 선이 잘 보인다. 우리집은 정수기는 따로 두지 않아서 차나 커피를 마실 때는 보통 마트에서 PB상품으로 나오는 저렴한 생수를 사용한다. 다음은 가스켓에 모카포트용으로 분쇄 된 커피 원두를 가득 담아주면 된다.

일리 클래시코 토스트 모카

오늘 사용한 원두는 모카포트용으로 분쇄 된 '일리 클래시코 클래시크 토스트 모카'이다. 모카포트의 원두는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사용하는 원두보다 입자가 더 굵기 때문에 모카포트용으로 분쇄 된 원두를 사용해야 한다. 캔으로 된 원두를 구입 할 때는 모카포트용 분쇄된 원두가루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맞춰서 고르면 되고, 카페나 인터넷에서 원두를 구입 할 때에는 모카포트용으로 갈아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가스켓에 원두 가루 채울 때 쓸 만한 스푼이 집에 따로 없어서 급한대로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을 칼집내서 부러뜨렸다. 원두 캔에 넣고 사용했는데 은근 딱이어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따로 구입할 필요없이 알뜰하게 사용 오케이다.

바스켓에 원두 가루를 담고 살짝 누르면서 모아주는 느낌으로 평평히 쓸어준다. 이번에 구입한 '일리 클래시코 토스트 모카'의 원두 입자가 이전에 사용하던 모카포트용 원두에 비해 살짝 작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좀 더 입자가 굵어도 된다. 모카포트에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용하는 입자가 작은 원두를 넣고 끓이게 되면, 모카포트가 끓으면서 중간에 압력이 계속 새나가기 때문에 커피가 제대로 추출되지 않는다. 일리 모카포트용 원두를 사용했을 때 추출이 안되는 건 아닌데 가끔 오랜 시간 끓여도 반 정도만 추출되고 그치는 경우들이 있었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선까지 물을 담은 보일러(물 탱크) 위에 원두를 넣은 바스켓을 겹친다. 보일러 내부에 물 넣는걸 깜빡하면 안된다. 물없이 가열하게 되면 모카포트 전체가 열을 과하게 받아 커피가 추출되기는 커녕 모카포트 주전자 부분과 가스켓 사이에서 압력이 새지 않도록 막아주는 실리콘(고무 가스켓)이 녹을 수 있다. 가스켓과 합체 된 모카포트 보일러와 주전자를 조립해 준다. 힘껏 돌려 닫아주면 된다. 아래 포트의 물이 끓으면서 발생 된 수증기 압력으로 커피가 추출되고, 주전자에 커피가 가득 담긴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잘 조립한 모카포트를 화구가 작은 가스레인지 칸에 올리고, 모카포트 자체 크기 이상으로 불을 키우지 않는다. 모카포트 자체 밖으로 불이 커지면 손잡이가 녹을 수 있다. 가스레인지 삼발이가 모카포트를 지지해주지 못하면 주전자에 커피가 다 찼을 때 기울거나 해서 커피가 쏟아지는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모카포트 크기에 딱 맞는 삼발이를 따로 구입해서 사용하는게 안전하다. 우리집은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이라 사이즈가 좀 있는 편이라 집에 있는 가스레인지 삼발이로도 괜찮았는데, 1~2컵으로 구매하시면 모카포트용 삼발이는 필수일 것 같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은 5분정도 지나면 무언가 터져 나오는 소리인 듯 '푸시시' 하면서 에스프레소가 추출 시작되는 소리가 들린다. 뽀글 뽀글 소리를 내면서 터져 나오는데 터져 나오는 소리가 점점 작아지면 거의 다 추출된 거라 불을 꺼주면 된다. 비알레띠 모카포트 4컵은 주전자 뚜껑을 열었을 때 위 사진처럼 분출구보다 조금 아래까지 커피가 차 있으면 다 추출 된거다.

추출 된 에스프레소를 컵에 따라서 그대로 마시면 말 그대로 에스프레소처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모카포트로 끓여 낸 에스프레소는 머신으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보다 연해서 그대로 마셔도 과하게 쓰지 않다. 적당히 진하면서 부드러워 잘 넘어가는 에스프레소의 맛이 좋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으면 전기포트에 물을 끓여서 넣어 마시면 된다. 모카포트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와 물의 비율을 1:1로 해서 마시는 게 맛도 향도 좋아서 보통은 이렇게 마신다. 얼음과 찬물을 넣으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실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우유를 1분 30초~2분 정도 데워서 마시면 부드러운 라떼로 카페에서 먹는 것처럼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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