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호캉스
20.10.28~10.29
퇴사 기념, 남편 찬스로 1박 2일 호캉스를 다녀왔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라운지 해피아워 때 우리가 좋아하는 샴페인이 떼땅져로 준비된다기에 바로 예약했다. 8월 광복절 연휴에는 소공동 롯데호텔 메인타워로 예약해서 다녀왔는데 급히 예약하느라 클럽 룸은 다 빠져서 라운지 이용을 못하고 사람이 많아서 조식도 못 먹었었다. 이번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은 일/월요일로 다녀와서 한적하니 참 좋았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에서 숙박하면 발레파킹 서비스가 1회 무료로 제공된다. 롯데 호텔에 도착하면 로비에서 바로 발레파킹을 도와주시고, 체크인이나 체크아웃할 때 발레파킹 할 때 주신 발레파킹 영수증에 확인을 받아가면 된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예약자는 신관 15층에서 따로 체크인을 진행하기 때문에 메인타워 로비로 가면 직원분이 체크인할 수 있는 신관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15층으로 안내해주신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15층에서 체크인 기다리는 동안 준비해주신 간단한 다과와 웰컴 티를 내주신다. 2시 반쯤 체크인하였는데 바로 입실 가능한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안내해주시는 모든 직원분들 매우 친절하셔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코로나로 인해 호캉스 하나에도 걱정 많은 요즘, 청소와 방역 후 입실 흔적이 없다는 클린 안심존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은 엘리베이터에서 카드키 접촉만 하면 따로 층수 누를 필요 없이 내가 머무르는 층으로 바로 데려다줘서 별거 아니지만 번거로움 하나 줄여줘서 너무 좋다.
방에 들어가보니 호텔 예약사이트 vip라고 준비해주신 디저트와 과일이 테이블에 놓여있었다. 어차피 종일 라운지 이용할 거라서 손댈 일이 없었다. 라운지에 없던 분홍색 마카롱만 무슨 맛인지 궁금해서 먹어봤다. 라즈베리맛 마카롱이었는데 라운지에 있던 망고 마카롱이 더 맛있어서 한입 맛만 보고 다른 건 더 안 먹었다. 다른 디저트는 라운지에 가서 먹어볼 수 있다.
방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그랜드 디럭스 더블룸의 룸 컨디션이다. 밖으로 보이는 뷰는 명동 하나은행 뷰였다. 체크인할 때 남산타워 뷰를 요청했으나 수리 중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방이 없고, 바로 입실할 수 있다고 해서 들어온 룸이었다. 너무 대놓고 하나은행과 맞은편에 있어서 씻을 때나 옷 갈아입을 때는 무조건 커튼을 쳐야겠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그랜드 디럭스 룸의 더블 침대는 킹 사이즈 쯤 되려나, 꽤 크고, 침구 푹신하고 부드럽고, 베개도 편해서 누우면 잠이 솔솔 온다. 베개 갖고 싶어서 서랍에 있는 침구 가격표 찾아보니 갖고 싶은 마음이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안쪽에는 큰 소파가 있어서 간단하게 뭐 먹거나 노트북하고 쉬기에 편리했다. 커튼은 협탁에 있는 리모컨으로 자동 조절이 가능했다. 굳이 커튼 치려고 일어서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좋다. 돈의 맛이란 이런 것인가.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 그랜드 디럭스룸 미니 바이다. 오른쪽 서랍을 당기면 위스키 잔, 샴페인 잔, 와인잔, 찻잔 모두 구비되어 있다. 미니바에는 네스프레소 캡슐 머신이 있어서 무료로 캡슐 3개 이용 가능하다. 무료 생수는 에비앙으로 준비되어 있다. 에비앙은 좀 느끼한 맛이 있다고 할까 한국인인 내 입맛엔 삼다수가 더 깔끔하고 맛있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가면 에비앙 널려있다. 미니바 아래 서랍을 당기면 냉장고가 나온다. 냉장고 안에도 이것저것 많이 있었는데 라운지엔 더 많은 게 있으므로 이용할 일이 없었다.
삼성 텔레비전과 데스크. 롯데 소공동 메인타워 호텔은 tv도 작았는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은 널찍하니 시원시원하게 텔레비전 볼 맛 난다. 티비는 역시 클 수록 좋다. 편하게 노트북 작업 할 수 있는 데스크는 티비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비즈니스 출장객도 편하게 업무를 볼 수 있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호텔의 욕실은 객실에서 욕실 안이 보이는 구조이다. 욕조 안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 챙겨야 할 때 굉장히 유용할 것 같다. 블라인드를 내리고 싶을 때는 욕실 안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내려간다. 뭐든 자동이라서 참 좋구먼. 하얀 대리석 욕조가 참 고급스럽다. 욕조가 크고 깊어서 둘이 들어가도 될 만큼 넉넉하다. 욕조에는 바스솔트와 오설록 바스티가 준비되어 있다. 이 날은 챙겨 간 버블바스 밤이 있어서 그걸 사용했는데 이런 센스 너무 좋다. 오설록 바스티는 다른 호텔 갔을 때 사용해봤는데 티 향이 참 좋다. 샤워 칸은 욕조 맞은편에 따로 있다.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는 샤워실에 놓여있다.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의 어메니티는 딥티크 제품이었다. 거품이 잘 나는 점이 좋았고, 향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대리석 세면대의 이런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참 좋다. 욕실에 들어가면 정면에 세면대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비데가 설치된 변기 칸이 있고, 오른쪽에는 욕조와 샤워 칸이 구비되어 있다. 세면대에 위에 올려진 비누와 로션 역시 딥디크 제품으로 준비되어 있다. 세면대 아래 왼쪽 서랍을 열면 다양한 어메니티가 딱 딱 맞게 굉장히 가지런히 놓여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칫솔 및 기타 필요한 것들은 항상 가지고 다녀서 따로 사용한 건 없었다. 서랍 오른쪽을 열면 있는 드라이기가 있고, 바닥에는 체중계가 놓여있다.
체크인 직후 3시부터는 애프터눈 티 타임이라 샤워만 간단히 하고, 라운지로 내려가 보았다. 창가 쪽은 부지런한 사람들의 몫이므로 우리는 라운지 안쪽 홀로 안내받았다. 라운지 안쪽도 널찍하고 고급스러웠다. 자리에 앉고 나면 음료를 주문받으시고, 바로 애프터눈 티 트레이를 준비해주신다.
디저트로 배를 채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해피아워 타임에 맛있게 먹어야 하니 디저트는 맛만 보려고 한 개씩만 가져왔다. 그냥 어느 뷔페에 가도 먹을 수 있는 맛이었고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다. 이 정도가 거의 끝이다. 간단하게 아메리카노로 주문했다. 코로나 때문에 음식을 가지러 갈 때는 필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회용 장갑을 끼고 집게를 잡아야 한다.
주문한 커피가 먼저 나오고 한잔 마시고 있으면 금방 나오는 애프터눈 티 2단 트레이. 단 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한입씩 맛보았는데 '맛있다' 할 만 한건 한 두 개 정도였다. 대체적으로 디저트는 별로였고, 샌드위치는 괜찮았다. 그냥 샌드위치 맛인데 미리 만들어 준비되어 있던 것들이라 식빵 표면이 좀 말라있었다. 게살 샌드위치가 맛있다고 들었는데 게살보다는 연어 샌드위치가 더 맛이 좋았다. 제일 괜찮았던 건 자몽 셔벗이었다. 블루베리랑 같이 먹으면 상큼하고 시원해서 맛있었다. 다른 음료를 더 마시고 싶으면 전자동 커피 머신에서 뽑아 마시면 되는데 정말 맛이 없다. 아메리카노 한 잔 더 뽑았다가 반만 마시고 애프터눈 티는 이 정도만 먹고 정리했다.
애프터눈티 간단하게 먹고 수영하고 올까도 고민했지만 라운지의 좋은 자리에서 먹고 싶어서 해피아워 시작인 6시보다 좀 더 일찍 내려가 있으려고 객실에서 반신욕을 했다. 부지런하지 않으면 창가 자리를 앉을 수 없다. 객실로 올라와서 욕조에 물 받고 버블배스 밤 풀어서 따끈하게 반신욕 하면서 해피아워를 기다렸다.
르살롱 라운지 해피아워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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