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

서울 호캉스::서울 신라호텔::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모든것

by 리베끼안티 2020. 11. 19.

서울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결혼 기념일 6주년을 맞이하여 다녀온 서울 신라 호텔로 호캉스를 다녀왔다. 이그제큐티브 비즈니스 디럭스룸을 이용하였고, 객실은 따로 포스팅해두었다. 이번 포스팅은 호캉스의 꽃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를 즐기고 온 이야기이다. 이그제큐티브 룸은 서울 신라호텔 꼭대기층 23층 라운지에서 체크인이 진행된다. 3시에 체크인해서 풀로 만끽했어야 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4시 반에 호텔에 도착했다. 차를 가져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서비스 카로 로비에 도착, 직원분께서 로비에서 짐을 받아주셨고, 우리는 몸만 올라가면 됐다. 23층 라운지로 올라오니 4시 50분이 거의 다 된 시간이었다. 체크인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5시면 끝나는 애프터눈티는 포기해야하나 했는데 짐은 로비에서 직원분이 우리 객실로 바로 보내주셔서 체크인 후 바로 애프터눈티를 곧장 즐길 수 있게 도와주셨다. 테마가 바뀌는 것 뿐 5시 이후에도 라운지 자체는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라운지

신라호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시간
  • 애프터눈티 15:30~17:00
  • 해피아워 18:00~22:00
  • 조식 06:30~10:00
  • 라이트스낵 11:30~13:30

체크인 할 때 안내해주신 게 주말이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고객이 많아 해피아워 이용 시간에는 대기할 수 있으니, 해피아워 시작 전 미리 대기하거나 올라오기 30분 전에 전화를 주면 자리 마련을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티 15:30~17:00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라운지 입장에 앞서 우선 QR코드를 입력한다. 라운지 앞에서부터 직원분께서 자리 안내를 도와주시고 곧바로 애프터눈티를 준비해주셨다. 라운지 가운데에는 과일 및 견과류가 간단하게 세팅되어 있고, 전자동 커피 머신 및 차, 쥬스 등 음료수가 준비되어 있어서 먹고 싶은 걸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아이스 음료나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뽑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직원분께 따로 요청드리면 된다. 아쌈 홍차 티백에 뜨거운 물 가져와서 한잔 마셨다. 향긋하고 부드러워서 다음 날 한잔 더 마셨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티는 샌드위치, 다쿠아즈, 스콘, 에클레어가 2단 트레이에 세팅 된 구조로 나왔다. 2단 트레이는 사진으로 보다가 직접 받으니 생각보다 훨씬 작은 트레이 크기에 놀랐다. 그래도 망고 젤리무스, 클로티드 크림까지 야무지게 나오고 양보다 질이 굉장이 좋아서 만족스러웠다. 샌드위치는 그냥 샌드위치 맛이었고, 에클레어, 다쿠아즈, 스콘 하나하나 너무 맛있었다. 1시간뒤 해피아워인데 속 니글니글해서 입맛 없을까봐 걱정하면서도 디저트가 너무 맛있어서 야무지게 다 먹었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애프터눈티 때는 시티뷰를 보며 먹었다. 오후의 남산뷰는 해가 지는 쪽이라 눈이 너무 부셔서 영빈관 뷰로 앉았는데 창이 굉장히 커서 탁트인 느낌이 좋았다. 오전에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 처리하고 오느라 애프터눈티 다과 먹었지만 여전히 허기가 져서 조금 기다렸다가 바로 해피아워까지 이어서 먹기로 했다. 해가 진 뒤에는 남산 타워가 잘 보이는 남산뷰로 자리를 옮겼다. 좋은 자리 선택해서 앉으려고 일찍 올라오시는 분들이 많았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18:00~22:00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신라호텔 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해피아워에는 제공되는 주류 및 음식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콜드 푸드 섹션에는 야채 샐러드와 시저 샐러드, 버섯샐러드, 참치타다끼, 크림치즈 토마토 샐러드, 견과류, 치즈 등 신선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역시나 이용객이 많아서 사진은 사람들이 이용안하는 거의 끝무렵에 찍은 사진이라 비어있는 칸도 있다. 먹다보니 참치타다끼가 의외로 괜찮아서 샴페인 안주로 많이 가져다 먹었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서울 신라 호텔 해피아워 주류 섹션에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모스카토, 스파클링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잔은 옆에 따로 비치되어 있으니 직접 따라마셔야 한다. 접하기 쉬운 위스키들도 여러 종류 있었다. 서울 신라 호텔 라운지에 준비되어 있는 스파클링 와인은 샤를 루 블랑 드 블랑 브뤼 (Charles Roux Blanc De Blanc Brut)였다. 가끔 마트에서 사서 먹던 가성비 스파클링 와인인데 신라호텔 라운지에서 만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세팅되어 있는 와인 라인업 중 맛이 제일 나아서 자주 가져다 마셨다.

신라 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핫 푸드 섹션이다. 찹 스테이크, 탕수육, 닭 다리살 구이, 크림 새우, 가자미 찜, 버섯 요리가 세팅되어 있다. 핫 푸드 전체적으로 모든 메뉴가 맛있었는데 그 중 찹 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었다. 소고기 부위가 안심 부위라서 질기지도 않고, 부들부들 맛있어서 많이 가져다 먹었다. 디저트 섹션의 과일은 귤, 용과, 파인애플, 가지 포도가 있었다. 베이커리에는 치즈 케익, 애플 프랄린, 멜론 케익, 피칸 파이, 마카롱, 젤리, 무스, 초콜렛 등이 있다. 디저트 섹션의 베이커리에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가 있어서 하나씩 맛을 보기 참 좋았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핫 푸드 섹션에 있던 메뉴 전부 하나씩 맛보려고 한 접시 가득 떠왔다. 고기류가 어쩜 하나같이 맛이 좋아서 육식주의자인 내 입맛에 너무나 잘 들어 맞았다. 크림 새우는 새우가 전부 크림으로 범벅되어 있지 않아서 새우 튀김만 따로 담은 뒤에 옆의 소스 코너에서 칠리 소스를 얹어먹으면 칠리 새우맛 나고 맛있다. 식전주로 스파클링 와인부터 한잔 씩 마신다. 입에 맛있는 음식 넣을 준비하면서 식전주로 입맛 끌어올리는 이 순간이 제일 좋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찹스테이크랑 크림새우, 탕수육 맛있어서 한 접시 더 퍼왔다. 샐러드도 듬뿍 담아서 먹어본다. 드레싱 가득 묻은 시저 샐러드에 베이컨도 큰 걸로 하나 가져와서 함게 먹는다. 콜드 섹션의 여러 샐러드조차도 대충하는 법이 없다. 다 맛이 좋다. 참치 타다끼 안 좋아해서 밖에서는 잘 안 먹는데, 신라호텔 라운지에서 시도해 본 참치 타다기는 비리지않고 맛있었다. 탕수육은 고기비율 90%는 될 것 같은, 튀김 옷이 두껍지 않은 스타일이어서 더 맛있게 먹었다. 탕수육 소스에 들어있는 따뜻한 파인애플도 몇 개 떠와서 스테이크랑 같이 먹으니 달달하고 새콤해서 맛있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도 가져와서 먹어봤는데 맛이 없어서 이 잔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안 마셨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그냥 샴페인으로 쭈욱 가보련다. 자주 가지러 가기 귀찮으므로 한 잔 가득 채워서 왔다. 오픈 한 지 얼마 안 된 스파클링 와인이라서 기포가 남다르다. 스파클링이 지겨울 땐 글렌피딕(Glenfiddich) 12년산도 따라와서 니트로도 마시고, 진저에일 섞어서 하이볼로도 마셔본다. 배는 어느정도 찼고, 다음 안주로 치즈와 디저트를 떠왔다. 가지 포도 맛없게 생겨서 마트에서 자주 봐도 한번도 안 사먹어 봤는데 나 녀석 칭찬한다. 하나 먹어보고 안 먹었다. 베이커리가 유명한 신라 호텔답게 멜론 케익이 맛있었다. 부드러운 제누와즈와 느끼하지 않은 유지방 가득한 생크림의 조합은 언제나 좋다. 피칸 파이와 치즈케익 전부 다 맛있었다. 정말 하나씩 다 먹었구나 싶다. 신라 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음식은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하나 하나 전부 맛이 좋아서 굉장히 만족하면서 먹었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따뜻한 분위기의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였다. 해피아워 마무리하고 호텔에서 나와서 편의점 들르고, 가볍게 산책도 좀 하고 돌아오니 오후 10시 30분 정도 되었다. 그래도 결혼 기념일인데 이대로 잠들기는 좀 아쉬워서 1층의 더라이브러리에 가서 한잔 더 하려고 했는데 알고있던 시간보다 일찍 운영이 끝나서(11시 마감) 이용하지 못했다. 아쉽지만 무리하지 않고 그냥 객실에 올라가서 맥주 한 캔 더 마시고 뻗었다.

서울 신라호텔 남산뷰

간밤에 푹 자고, 아침에 눈뜨자마자 보이는 남산뷰가 정말 최고였다. 체크아웃 하기 전, 조식도 먹고 수영장이랑 사우나도 다녀와야 해서 할 일이 많다. 푹신한 침대 위에서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 보면서 조금 뒹굴거리다가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부지런히 라운지로 향했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시간 06:30~10:00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아침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영빈관뷰 쪽에서 해가 올라와서 굉장히 눈이 부시다. 남산뷰 쪽으로 앉는 게 소중한 내 안구를 보호하는 길이다. 하지만 남산뷰는 언제나 부지런한 이들의 몫이므로 남산뷰와 영빈관뷰 가운데에 자리를 정하고 음식을 담아 왔다. 우리가 신라 호텔에 간 때는 11월 초로 때마침 단풍이 예쁘게 들어 뷰가 참 좋았다. 밥 먹는 내내 핸드폰 한 번 안 보고 정면만 응시하면서 먹어도 좋았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 시간에도 역시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푸드 섹션은 사진을 찍지 못했고 내가 담아온 음식들만 사진 찍어 보았다. 살라미, 햄, 훈제 연어, 아스파라거스, 두꺼운 베이컨, 마늘 브로콜리 샐러드, 그린 토마토, 소세지 하나씩 담아 왔다. 베이컨은 두꺼운 버전, 얇은 버전 두 가지 다 있어서 선호하는 스타일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연어는 훈제향이 많이 안나고 두툼해서 맛있었다. 우리집 남자가 담아 온 볶음면과 메로구이, 소세지이다. 볶음면이랑 메로 구이 둘 다 맛있다. 그래서 다음 접시에 또 떠왔다. 메로 구이는 이자카야에서 먹으려면 크기도 작은 게 가격만 많이 나가는데 신라 호텔 메로 구이는 크기도 크고 살도 꽉 차고 양념도 맛있어서 듬북 떠와서 먹었다. 살이 엄청 통통하고, 짭짤한 게 간도 적당해서 밥 반찬으로 먹기에도 딱이다. 물론 신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조식에 밥은 없다.

호텔 조식이면 빠질 수 없는 오믈렛도 부탁드렸다. 에그 스테이션이 있어서 원하는 달걀 요리를 부탁드리면 바로 만들어 주신다. 버섯 스프와 흰쌀죽을 떠왔다. 버섯 스프는 버섯향이 정말 강하다. 표고 버섯의 향인지 트러플 향인지 헷갈릴 정도 진한 향을 풍긴다. 그리고 국물류가 없는 신라호텔 라운지 조식에서 대신 해장을 위해 선택한 흰쌀죽이다. 아쉬운 점은 흰쌀죽과 같이 먹을 반찬이 없었다는 점이다. 콜드 푸드 섹션에 백김치가 있더라마는 영 같이 먹고 싶은 조합은 아니었다. 롯데 호텔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낙지젓갈이 간절해지는 순간이었다. 롯데 호텔 낙지젓 정말 맛있는데...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빵 안 좋아하지만 맛있는 버터는 좋아한다. 신라 호텔 버터는 얼마나 맛있을까 싶어서 식빵 한 장 구워서 버터랑 잼이랑 가져왔다. 식빵에 버터 바르고, 잼 올리고 햄도 한장 올려 먹으면 단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꿀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양한 잼 종류가 있어서 충분하다. 잼은 딸기, 블루베리, 오렌지 잼 이렇게 3가지 준비되어 있다.

베이커리에 맛있어 보이는 다양한 빵이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다. 기억 나는 건 살구 데니쉬, 블루베리 머핀, 바게뜨 등 맛있어 보이는 빵이 많았지만 한 입 먹고 남길게 뻔해서 담아오지는 않았다. 베이커리가 유명하다는 신라이므로 그래도 몇 개 가져와서 먹어봤다. 가져 온 빵은 크렌베리가 콕콕 심어져있는 롤 빵, 생강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파운드 케익, 그리고 이 세상 맛이 아니었던 크로와상이다. 빵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크로와상이랑 커피 또는 크로와상이랑 우유 조합으로 식사 대용으로 가끔 먹는다. 배불러서 이미 식사 대용은 아니어서 한 입만 먹어봐야지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 결이 다 살아있어서 겉이 바삭하고, 안은 촉촉하면서 버터의 풍미가 가득해서 정말 맛있었다.

라운지 바에 있는 자동 커피 머신에서 뽑은 카푸치노이다. 아, 이거 정말 먹지마세요. 커피 머신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 생산 머신이다. 웬만하면 먹어보려고 했는데, 카푸치노에 물 탄 맛, 잊지 않을거다. 아메리카노 외에는 비추이다. 사실 아메리카노도 추천하지 않는다. 이 맛있는 크로와상 먹는데 이런 쓰레기 맛 나는 물이랑 먹을 순 없어서 직원분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부탁드렸다. 직원분께 따로 부탁드리면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아다 주시니 커피 드실 분은 꼭 직원분께 요청해서 드세요. 시원하게 아아 한 잔 마시고, 이 정도에서 정리하고 나왔다. 방으로 돌아와 잠시 쉬면서 배좀 꺼뜨리다가 수영하고, 사우나도 다녀온 다음 체크아웃 했다. 역시 23층에서 체크아웃을 하고나면 보통 12시가 지나있을 테니 바로 옆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라이트스낵을 즐기러 가면 된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라이트스낵(주말 브런치) 11:30~13:30

내가 신라 호텔에 머무른 날은 주말이었기에 라이트스낵 대신 브런치로 준비되었다. 정말 쉴새없이 먹을걸 주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이다. 비행기에서 사육당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강도이지만 놓칠 수는 없다. 체크아웃하고 느긋하게 갔더니 신라 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남산뷰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2인석인데 둘이 옆에 나란히 앉아서 남산뷰를 볼 수 있는 자리이다. 해피아워 때 앉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술 마시느라 뷰고 뭐고 신경도 안 썼겠지 싶다. 솔직히 조식 배불리 먹고 수영, 사우나 다 하고 와도 배가 안 꺼져서 차나 한 잔 마시려고 했다. 그냥 뭐 얼마나 새로운 게 있나 둘러 보려고 푸드 섹션에 가보니 전부 다 새로운 음식들이고 다 맛있어보였다. 접시 보니 거의 모든 종류 다 떠져있다. 하나씩 맛만 봤는데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다. 정말 하나 하나 다 맛있다.

신라호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연어샐러드, 바질페스토를 묻힌 생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아보카도 토마토 샐러드, 크림 파스타 샐러드 등 전부 맛있어서 나중에 또 생각났다. 와플은 생긴건 정말 먹음직스러운 데 구운지 좀 시간이 지나서 딱딱하고, 퍼석했다. 베이컨에 돌돌 말린 건 밤인데 아무래도 좀 퍽퍽하다. 조합 자체는 신선한 조합이었고, 잘 어울렸다. 물이 꼭 필요해서 그렇지. 신라 호텔 빵은, 특히 패스츄리 계열 빵은 정말 다 맛있다. 달달한 슈크림 패스츄리와 팽오 쇼콜라는 쌉싸름한 홍차 한 잔과 함께 먹으니 참 잘 어울렸다. 신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음식은 정말 대 만족이었다.

솔직히 롯데 이그제큐티브 타워 호텔에서는 해피아워 음식이나 조식, 라이트 스낵이랑 애프터눈티 다 비슷한 것만 나와서 결국 질려서 마지막에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차만 마시고 나왔어서 신라 호텔도 라운지 음식 마지막엔 질리겠지 싶었다. 하지만 신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좋은 식재료로 신경써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이 다오다보니 끝까지 끊임없이 시도해보게 되었다. 물론 롯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는 샴페인으로 떼땅져가 제공되니 그걸로 오케이다.

신라 이그제큐티브룸 이용 가격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따지고보면 비싸지도 않았다. 가격 그 이상으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뭐든 사람이 하는일이다 보니 모든게 완벽할 수 는 없지만 자신의 일에 자부심 있어보이는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절대 대충하는 법 없이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려는 신라호텔의 세심함과 고찰의 흔적이 보여 '최고의 위치에서 명성을 잃지 않는 이유가 있구나' 하고 감동받았다. 신라호텔 피트니스 회원권 살 때까지 열심히 일해야지.

댓글